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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스서 의식 잃자 발빠른 대응…기사·승객에게 감사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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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김현민 작성일18-11-16 11:16 조회72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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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전 시내버스서 올해만 5번째 미담

[대전 CBS 고형석 기자]


대전 시내버스에서 쓰러졌다 기사와 승객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여성이 기사가 소속된 회사에 감사편지와 떡을 보내왔다. (사진=대전시 제공)


대전의 한 시내버스에서 쓰러진 뒤 승객과 버스기사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되찾은 여성이 기사가 소속된 회사에 감사편지와 답례 떡을 보내왔다.

1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운수 소속 103번 시내버스 기사 백종일 씨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.

지난 3일 운행 중이던 103번 버스에서 쓰러졌던 여성이었다.

여성은 이날 하차 과정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.

이를 확인하고 버스를 세운 기사 백 씨와 주변 승객들은 여성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게 발 빠르게 대응했다.

여성은 편지에서 "기사님의 신속한 신고와 같이 버스에 함께 탔던 승객들 덕분에 위험한 순간을 잘 넘겼다"며 "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사정상 서면으로 인사드린다"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.


103번 시내버스 기사 백종일 씨. (사진=대전시 제공)


기사 백 씨는 "평소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받은 매뉴얼대로 했을 뿐"이라며 "대전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"이라고 말했다.


대전에서는 생명이 위독한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거나 사고 차량에서 시민을 구하는 등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선행이 잇따르고 있다.

지난 2월, 301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박희용 씨가 버스 안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데 지난달에는 315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장정 씨가 운행 중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.

지난 5월에는 운행 중 사고 차량을 발견한 1002번 버스 운전기사 김영우 씨가 뒤집어 된 차량에서 앞 유리를 깨 운전자를 구출했다.

613번 버스 운전기사 이학구 씨는 버스 운행 중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화재 진압을 도왔다.

대전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은 지난해도 12명의 귀한 생명을 구했다.

이병응 시 버스정책과장은 "모든 운수종사자가 시내버스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"며 "대전 시내버스가 어느 도시보다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"고 말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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